'코로나19 전문' 우한 레이선산 병원 "임무 종료"…2천명 치료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설립한 응급전문병원인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임무를 종료하고 휴원에 들어갔다.
16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레이선산 병원이 68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 15일 휴원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환자가 폭발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1월 25일 레이선산 병원을 짓기로 결정했고, 밤샘 공사를 벌여 10여일만인 2월 8일 레이선산 병원을 완공했다.
레이선산 병원은 32개 병동 1천600개 병상을 갖추고 68일간 2천11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이 기간 중국 9개 성 286개 병원에서 3천202명의 의료진이 레이선산 병원에 지원을 나오는 등 모두 3천862명이 투입됐다.
지난 14일 마지막 남은 중증 환자 4명이 우한대 중난병원으로 옮겨지면서 레이선산 병원의 입원 환자는 0명이 됐다.
레이선산 병원은 그동안 전체 환자 중 1천900명을 완치시켰다. 환자 사망률은 2.1%를 기록했다.
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는 "15일 오전 레이선산 병원 임무 종료식에는 의료진, 병원 대표, 자원봉사자 대표, 우한시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면서 "레이선산 병원이 휴원에 들어가지만, 소독을 마친 뒤 당분간은 시설을 철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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