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북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조성 시행자에 부산항만공사
2030년까지 8천53억원 투입…욕망산 석재는 제2신항 개발사업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16일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사업 시행자로 부산항만공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배후지역에 있는 욕망산을 개발해 항만배후단지 52만㎡를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총사업비 8천5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의 효율적인 조성·관리뿐 아니라 욕망산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재를 부산항 제2신항 개발에 활용해 국가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이 사업을 공공기관 주도의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항만 개발·관리와 욕망산 개발·석재공급 경험 등이 있는 부산항만공사가 최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욕망산을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천800만㎥의 토석을 부산항 제2신항 개발 석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욕망산 개발로 조성되는 항만배후단지에는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해 항만 물동량을 창출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홍원식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욕망산 개발로 발생하는 석재는 부산항 제2신항 개발에 안정적인 공급원이 되고 바닷모래 채취 중단으로 확보가 어려웠던 항만공사용 대체 골재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측 컨테이너부두 항만배후단지를 추가 확보해 부산항의 물류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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