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 "코로나19 관련 악성 메일 112개…URL 3만4천여개"

입력 2020-04-14 09:58
SK인포섹 "코로나19 관련 악성 메일 112개…URL 3만4천여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SK인포섹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침해지표(IOC)를 공개했다.

SK인포섹의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에서 지난 3월 초부터 4월 첫째 주까지 탐지·차단한 악성 메일은 모두 112개다. 공격에 사용된 IP 주소는 5천232개, 인터넷주소(URL)는 3만4천개로 집계됐다. 이 중 302개 URL은 아직도 남아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공격에 사용된 IP와 URL의 규모를 볼 때 실제 악성 메일 공격은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로 인한 10만~20만명 사망 가능성을 언급한 3월 31일에 사용된 피싱 URL이 2만5천개로 급증했다.

악성메일은 총 36개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발송됐다. 세계보건기구(WHO)나 글로벌 금융회사를 사칭한 계정도 발견됐다.

김성동 침해사고대응팀장은 "악성메일 공격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대중의 불안심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발신자가 불분명한 메일을 절대 열어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기업에서도 적절한 메일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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