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도시간 이동금지

입력 2020-04-13 16:39
아프리카 수단,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도시간 이동금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동북부 수단 정부는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간 여객운송 차량의 이동을 금지했다고 로이터,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또 압달라 함독 수단 총리는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 자가격리 위반, 의학적 치료 지연, 의료진 공격 등의 행위를 할 경우 긴급명령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수단은 코로나19 대책으로 하루 12시간 통행금지, 휴교, 집회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수단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 나왔고 이들 중 2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수단 관리들은 열악한 의료 체계를 고려해 전염병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난해 4월 수단에서는 30년 동안 철권통치를 휘두른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됐다.

이후 군부와 야권의 대립, 유혈사태 등으로 혼란이 이어지다가 작년 8월 과도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가 구성되고 경제학자 출신인 함독 총리가 취임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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