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미아점, 출입구 쪽 식음료 매장으로 차별화

입력 2020-04-12 08:30
현대백화점 미아점, 출입구 쪽 식음료 매장으로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출입구에 레스토랑과 카페를 들이는 등 매장 차별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미아점은 언덕에 만들어져 정문은 1층, 후문은 2층으로 나 있다.

특히 2층에 있는 후문은 길음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정문 못지않게 고객의 출입이 많다.

현대백화점은 여성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있던 2층 후문 쪽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h315'와 카페 '인얼스 커피'를 열기로 했다.

유동 인구가 많아 '명당자리'로 불리는 백화점 출입구에 식음료 매장이 들어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는 미아점 인근에 재개발 아파트 입주가 속속 마무리된 만큼 잠재적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택했다.

특히 백화점 외벽을 허물고 폴딩 도어를 설치해 레스토랑과 카페를 찾은 고객들이 야외에서 식사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매장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백화점 기존 영업시간보다 1시간 늘렸다.

현대는 지난해부터 미아점 9층 식당가를 오픈 다이닝 형태로 바꾸는 등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에서 느끼기 어려운 편안함과 경험을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미아점을 재단장해 지역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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