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전 지역 경기판단 하향…11년에 처음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지역경제보고(사쿠라 리포트)를 통해 일본 9개 모든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전 지역의 경기판단을 하향 조정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급랭한 2009년 1월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쿠라 리포트는 일본은행이 3개월마다 개최하는 지점장 회의 후 공표하는 연분홍색 표지의 지역경제보고서를 말한다. 기업에 대한 청취 조사와 설비투자, 개인소비 등을 토대로 작성된다.
일본은행의 기존 9개 지역에 대한 경기판단은 '회복 중' 혹은 '완만하게 확대'였으나, 이번 사쿠라 리포트에선 '약한 움직임', '하방 압력이 강한 상태'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각 지역의 기업 생산과 개인 소비가 급속히 침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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