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누적 환자 1주일 새 2배…1만7천897명
정부, 인공호흡기 3만개 국내 생산 추진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천230명 늘어난 1만7천897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CTV 등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일주일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규모로 사망자도 전날보다 58명 추가, 381명을 기록했다.
최대 발병지역인 퀘벡에서는 76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총 환자가 9천340명이며 사망자는 150명으로 늘었다.
온타리오주도 379명이 늘어 누적 환자가 4천726명에 이른 가운데 21명이 새로 사망, 총 사망자가 153명이 됐다.
이어 앨버타주의 코로나19 환자가 25명 많아진 1천373명,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는 25명 늘어나 1천29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앨버타주가 2명 증가한 26명, BC주는 4명 많아진 43명을 기록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의 핵심기기인 인공호흡기를 국내에서 생산, 조달할 방침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회견을 통해 인공호흡기 3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다수의 의료 기기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일선 의료 인력 안전과 국민 보호를 위해 의료 기기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다"며 "이는 곧 이 기기들을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물론 3만대의 인공호흡기를 모두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나다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전국 의료 현장에는 총 5천여 대의 인공호흡기가 구비돼 있으며 이번에 정부는 이를 6배로 늘릴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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