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신규 완치 처음으로 확진 역전…"희망 보여"
신규 사망도 감소세…누적 확진 6만2천589명·사망 3천872명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89명(3.5%↑) 늘어 6만2천58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날 일일 신규 완치자가 2천803명을 기록, 확진자 수보다 714명 많았다.
2월 19일 이란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하루 단위로 완치자가 확진자보다 많은 날은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 대비 일일 신규 확진자도 지난달 31일부터 8일째 감소세다.
완치자가 늘어나면서 완치율도 43.2%(누적 완치자 2만7천39명)로 높아졌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33명 증가해 모두 3천872명(치명률 6.2%)이 됐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5일부터 사흘째 내림세다.
사이디 나마키 이란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일부 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수일 안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달 반 정도 지나면 지금보다 상황이 좋아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본다"라고 말했다.
또 "완치자가 늘어나고 확진자가 줄면서 각 병원이 보유한 병상의 30∼50%가 비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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