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으로 '심박수 밴드' 주목

입력 2020-04-07 10:20
수정 2020-04-07 17:02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 방안으로 '심박수 밴드' 주목

환자 위치정보·건강상태 1초 단위 전송…"실시간 파악 가능"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 사례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환자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용 팔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안전장비 전문기업 디지쿼터스는 올해 2월 자체 개발한 '스마트 심박수 밴드'를 활용해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위치 정보와 건강 상태 등을 관리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1초 단위로 심박수를 원격 전송하는 기능을 갖췄다.

호흡곤란이나 고열로 인한 전조증상 발생 시 동반되는 환자의 심박수 변화를 의료진이나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심박수가 위험 상태로 가면 119에 자동 전화 호출도 된다.

또 밴드를 착용하고 이동하면 위치 정보가 자동 파악되고, 밴드를 벗어놓고 외출하면 심박수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알림이 전송되기 때문에 자가격리 상태를 파악하기에 유용하다.

디지쿼터스 관계자는 "심정지 사망 위험이 있는 건설업 근로자나 택배 기사를 고용한 기업·기관들도 스마트 밴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자가 격리자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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