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구충제로 코로나19 치료? 구충제 관련주 상한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6일 구충제 관련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구충제 제조 업체인 제일바이오[052670]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은 8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019170](29.87%), 진바이오텍[086060](29.85%), 대성미생물[036480](29.65%), 우성사료[006980](29.88%) 등 구충제 관련주도 일제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는 구충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 죽인다는 실험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 같은 실험 결과에 대해 "일반적으로 구충제의 경우 흡수율이 낮기에 치료제로 개발되려면 임상시험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식약처도 (구충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약제에 대한 연구단계의 제언이지 임상에 검증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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