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혈장치료?…정부 "치료지침, 전문가 의견수렴 중"

입력 2020-04-06 15:31
코로나19 환자 혈장치료?…정부 "치료지침, 전문가 의견수렴 중"

정은경 본부장 "적용 합의 안 돼…혈장 공급 지침은 마무리 단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혈장치료 지침 마련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혈장치료를 진료에 적용할지에 대해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는 감염증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법이다. 회복기 환자의 혈액에 면역항체가 포함돼 있다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환자 9명에게 혈장치료를 시도했고, 일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혈장치료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특히 중증환자에게 혈장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합의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혈장)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효과가 있었다'라고 보고하는 기관도 있지만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혈장치료를 임상에 적용할지에 대한 지침 마련은 검토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혈장치료에 대비한 혈장 공급 지침은 조만간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혈액제제에 준하는 안전한 혈장을 확보하기 위한 지침은 대한수혈학회, 대한감염학회 등의 검토를 받아서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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