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구급차 속 마스크·손세정제 절도범에 징역 6개월
경찰에 "코로나 감염시키겠다" 기침한 남성도 철창행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영국 런던에서 구급차에 있던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훔친 30대 남성에게 6개월의 징역형이 내려졌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지난달 28일 사우스런던 병원 인근의 구급차에서 마스크와 방호복, 손 세정제 등이 담긴 가방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남성에게 6개월 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런던 남부 크로이던의 법원에서 이 같은 판결을 받았다.
남성은 절도와 공공질서 위반 혐의를 비롯해 범행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날 같은 지역에서 경찰관에게 고의로 기침을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시키겠다고 위협한 50대 남성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은 이들 사건이 모두 2018년 11월 도입된 긴급 구호 인력에 대한 폭행에 관한 특별법을 따른 것으로 이 법을 위반할 경우 최고 12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