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중국 교민 투표할 수 있어 다행…방역 최선"

입력 2020-04-01 11:20
수정 2020-04-01 17:39
장하성 "중국 교민 투표할 수 있어 다행…방역 최선"

"한중간 교류 정상화 위해 중국 측과 협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1일 시작된 가운데 장하성 주중대사가 교민들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오전 주중대사관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미국이나 다른 지역 재외국민들이 투표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중국은 그나마 재외 국민 선거 투표를 할 수 있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어 "중국 교민들도 재외 국민 선거 등록을 많이 했는데 이동이 편치 않고, 아직 (한국에서) 못 돌아온 분도 있어 투표가 기대하는 만큼 이뤄질지 걱정"이라며 "특히 베이징 이외 지역에서 진입할 때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는 나타냈다.

그는 투표소 방역과 관련해서 "투표소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를 하고, 발열자가 있을 경우 별도의 장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또 외지에서 오는 교민에게 격리 지침 등을 사전에 알려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또 한중간 출입국 문제 등 양국 교류에 대해 중국 외교부 인사와 만나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갈 때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인과 유학생 입국에 서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기업인들은 양국이 인정하는 건강확인서 등을 통해 상호 방문할 수 있도록 협의했기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