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선안전정책과 출범…안전제도개선·어선현대화 추진

입력 2020-03-30 11:00
해수부 어선안전정책과 출범…안전제도개선·어선현대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체계적인 어선 안전관리를 위해 31일부로 임시 조직이던 어선정책팀을 정식 조직인 어선안전정책과로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조업 중인 어선은 6만6천여척에 이르는데 어선사고 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선 안전관리와 국민의 생명 보호에 대한 대내외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취지를 전했다.

실제로 국내 어선사고 건수는 2016년 1천646건에서 2017년 1천778건, 2018년 1천846건, 지난해 1천951건으로 증가세다.

해수부는 또 어선의 노후화 등에 대응하고자 어선 생애주기별로 중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어선 현대화 업무 추진 필요성도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새로 출범한 어선안전정책과는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선사고를 예방하고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 어선 현대화, 어선안전문화 확산 등의 업무를 추진한다.

우선 올해 8월 28일부터 시행되는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안전한 조업과 항행에 관한 각종 정책을 추진한다. 또 우리나라 연근해 전 해역에서 어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사고 대응체계를 만든다.

표준어선 개발 등을 통해 노후어선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어업인 대상 교육도 강화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기른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