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출 감소…패션시장 홈웨어가 뜨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외출이 줄자 패션시장에서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가 주목받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이달 1∼26일 남녀 패션 부문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홈웨어'와 '뉴트로' 관련 품목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옥션은 "코로나19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외출이 주는 대신, 착용감이 편안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홈웨어는 실내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가벼운 외출도 무리가 없는 이지웨어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홈트레이닝 열기와 함께 레깅스 판매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부담 없이 입기 좋은 트레이닝 팬츠(103%), 카디건(50%), 루즈핏 티셔츠(82%) 등도 인기를 끌었다.
남성 역시 트레이닝복 세트(100%), 캐쥬얼 팬츠(35%), 반팔 티셔츠(47%) 등이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팔렸다.
옥션은 "남녀 모두 잠시 바깥 외출을 할 때 입기 좋은 후드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여성은 후드 카디건이 189%, 후드 티셔츠가 111%, 후드 집업이 128% 각각 더 팔렸다"고 전했다.
남성은 후드 티셔츠와 후드 집업이 각각 402%·20% 더 팔렸다.
옥션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패션 트렌드인 뉴트로 패션 관련 품목은 여전히 인기가 높다"며 "여성 데님 셔츠는 64%, 여성 와이드 팬츠는 103% 판매량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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