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외국인 관광객 1만300여명 발 묶여"

입력 2020-03-26 15:21
수정 2020-03-26 16:06
필리핀 관광부 "외국인 관광객 1만300여명 발 묶여"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필리핀 관광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운항 중단으로 현재 필리핀에 발이 묶인 해외관광객은 1만300여명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필리핀 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트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지휘본부와 필리핀 관광부 인력을 투입해 이들 관광객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1만300여명 중 7천915명은 필리핀 항공, 세부 퍼시픽, 에어 아시아 또는 에어 스위프트의 임시 항공편을 통해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 공항 혹은 클라크 국제 공항으로 옮겨진다고 필리핀 관광부는 설명했다.

필리핀은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시아르가오에서 클라크 국제공항까지 관광객들의 이동을 위해 5대의 비행편을 투입했다.

보라카이에서는 26일 2회의 비행편이 투입되며, 주말에는 4대의 임시 비행편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5일에는 일로일로, 타클로반, 카가얀데오로에서 출발하는 비행편을 운행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또 관광객들이 루손섬 내에서 육로로 이동해야 하거나, 보홀, 시키호르, 네그로스 등지에서 세부로 이동하는 경우, 필리핀 연안 경비대 차량 등을 투입해 관광객들의 이동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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