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달 1일 독일교민 귀국 특별기 운항

입력 2020-03-25 19:06
수정 2020-03-25 21:39
대한항공, 내달 1일 독일교민 귀국 특별기 운항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오는 4월 1일 교민들의 원활한 귀국을 위해 인천행 대한항공 특별기가 출발한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4월 1일 프랑크푸르트∼인천행 KE9906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부터 예약을 받는다.

특별기 좌석은 이코노미석 227석을 포함해 총 277석이다.

가격은 편도 기준으로 이코노미석이 세금을 포함해 174만원 정도다.

대한항공은 전날 재독한인총연합회를 통해 이날 정오까지 독일 교민들의 특별기 수요 조사를 요청했다.

박선윤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통화에서 "아직 수요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중간 집계상으로 200명 이상이 특별기로 귀국을 원했다"고 말했다.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교환학생과 유학생 등의 귀국 수요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독일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승객 감소와 유럽연합(EU)의 외국인 여행자 일시 입국 금지 조치 등으로 독일과 한국을 잇는 노선은 4월 1일부터 16일까지 끊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유일하게 운항하고 있지만, 4월 1일부터 16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고 17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인천∼프랑크푸르트 아시아나항공편은 3월 말까지 예약이 만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지난 5일부터 4월 24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이미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실시간 현황에 따르면 독일의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3만3천593명이고 사망자는 164명이다.

독일 정부는 확산을 늦추기 위해 지난 16일 종교 모임 및 공공시설 운영 금지, 클럽·술집 운영 금지, 음식점 운영 제한 등의 조처를 내린 데 이어 23일부터는 2인 초과 접촉 제한 조치까지 내렸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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