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트럼프 "한국 진단키트 지원" 요청에 관련주 상한가(종합)

입력 2020-03-25 16:16
수정 2020-03-25 16:37
[특징주] 트럼프 "한국 진단키트 지원" 요청에 관련주 상한가(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25일 급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씨젠[096530]은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뛰어오른 8만8천100원에 마감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245620]도 상한가(29.88%)인 8천6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피씨엘[241820]도 18.29% 상승했다.

씨젠, 피씨엘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이며, EDGC도 관계사 솔젠트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 씨젠 사옥을 찾은 자리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통화를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진단시약)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원을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와 LA 카운티가 씨젠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 125만 달러(약 15억3천800만원) 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지역 매체인 CBSLA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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