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코로나19에 야간 통금…항공편 중단 연장(종합)

입력 2020-03-24 23:17
이집트, 코로나19에 야간 통금…항공편 중단 연장(종합)

식당·카페 영업중단에 휴교도 연장…확진 366명, 사망 19명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를 25일(현지시간)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통행금지 시간은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1시간이다.

통행금지를 위반하면 벌금 4천 이집트파운드(약 31만원)부터 징역형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이집트 언론 알아흐람이 전했다.

이집트 내 모든 상점은 주말에 문을 닫고 평일에도 오후 5시부터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

다만 약국과 슈퍼마켓, 빵집은 이 조처에서 제외된다.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의 영업이 25일부터 2주 동안 중단되고 지난 15일부터 2주 동안 실시 중인 휴교가 추가로 2주 연장됐다.

아울러 이달 3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국제선 항공편 중단 조처도 다음달 중순까지 2주 더 연장됐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19일 이집트를 오가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중단했다.

이집트 입국과 출국이 계속 차단됨에 따라 한국인 교민 등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이집트 보건부는 23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전날보다 39명 늘어난 366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 사이 5명 추가되면서 모두 19명이 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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