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키로"…26일부터 한달간 발효

입력 2020-03-24 17:00
수정 2020-03-24 17:07
태국 총리 "코로나19 비상사태 선포키로"…26일부터 한달간 발효

통행 금지 및 이동금지 가능성…총리에 전권 부여·언론 통제도 가능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26일부터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이날 오후 TV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내각 회의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

쁘라윳 총리는 비상 상황에 대한 왕실 칙령에 따라 총리는 코로나19 대책을 실행하기 위한 전권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비상사태는 내달 30일까지 발효될 것이라고 쁘라윳 총리는 설명했다.

그는 비상 칙령은 통행 금지와 이동 금지 그리고 건물 폐쇄 등의 권한을 당국에 부여한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치는 추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상 칙령하에서는 당국은 필요할 경우, 언론을 검열하고 폐쇄할 수도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태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06명이 새롭게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827명이 됐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되면서 4명으로 늘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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