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김동관 사내이사 선임…'친환경 기업' 선언

입력 2020-03-24 14:39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내이사 선임…'친환경 기업' 선언

최초 여성·외국인 사외이사…"기후 변화 적극 대응"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김동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한화솔루션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어맨다 부시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사 파트너 등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과 여성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이사회부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등기이사 수를 9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이다.

한화솔루션은 또한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에 발맞춰 회사의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한 뒤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큐셀 부문도 신재생 에너지 선진 시장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솔루션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고, 첨단소재 부문은 수소 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중요한 고려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사진 구성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동관 부사장을 비롯한 10명의 사내외 이사가 참석했으며 어맨다 부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입국하지 못해 전화로 회의에 참석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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