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육박…21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터키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터키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인 이탈리아와 가깝고, 중동 내 최대 발병국인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큰 지역으로 꼽혀왔다.
터키 보건부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77명 증가한 9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자 수 역시 전날보다 9명 늘어, 모두 21명이 됐다"고 덧붙였다.
파흐레틴 코자 보건부 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모두 2천953건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65세 이상 노년층과 만성 질환자의 경우 외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진 확보를 위해 비응급 수술을 연기하도록 했다.
앞서 터키 정부는 중국·이란·이탈리아·한국 등 20개국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카페·영화관·체육관 등의 영업도 중단시켰다.
아울러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터키 종교청 디야네트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올리는 집단 기도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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