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처에 신뢰?…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50% 넘어

입력 2020-03-21 18:51
코로나19 대처에 신뢰?…마크롱 대통령 지지율 50% 넘어

2년만에 처음…'노란 조끼' 당시 30%까지 떨어져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동제한령까지 내려진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프랑스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LCI TV가 해리스 인터랙티브 오피니언에 의뢰해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51%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달 조사와 비교하면 13%포인트(p) 올랐다.

해리스 인터랙티브 측은 이같은 큰 폭의 지지율 변화는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것 역시 2년 만에 처음이다.

'노란 조끼' 운동이 본격화된 2019년 12월에는 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6일 저녁 대국민담화를 통해 보름간 전 국민을 상대로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정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이동증명서의 서식을 다운로드한 뒤 지참해야 한다.



생필품을 구하거나 병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가는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 등을 돌보는 목적의 이동,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단체가 아닌 개인 단위의 운동, 반려동물의 산책 등의 목적에 체크하고 본인의 서명을 기재해야 한다.

당시 대국민담화는 프랑스 인구의 절반이 넘는 3천5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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