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유통업계 봄맞이 세일·신규사업 줄줄이 밀려
주요 백화점 정기세일 4월초로 일주일 연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유통업계의 주요 일정들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이달 말 시작할 계획이었던 봄 정기 세일 행사를 일주일가량 연기했다.
롯데백화점은 원래 이달 28일부터 봄 정기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시작일을 4월3일로 일주일 미뤘다.
현대백화점 역시 일반적으로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정기 세일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일주일 늦춘 4월3일에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날 세일을 시작한다. 세일 기간은 모두 4월 19일까지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실내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피하는 분위기라 조심스럽다"면서 "협력업체들과 논의해 행사 품목 등을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은 당초 3월 첫째 주 계획했던 봄 정기 세일을 잠정 연기한 뒤 아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당분간 대대적인 세일을 하기보다는 단발성 이벤트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이달 29일 예정했던 유통계열사 통합 온라인몰 애플리케이션 '롯데ON' 출범을 한 달 후인 4월28일로 잠정 순연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미 시스템은 다 마련된 상태"라면서 "오프라인과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여야 하고 지금은 홍보도 쉽지 않은 만큼 운영 시작 시점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금요일이었던 지난달 28일 광교점을 개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피하기 위해 주말 대신 유동 고객이 적은 월요일인 이달 3일로 개장일을 미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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