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전기차 수요둔화 우려에 2차전지주 약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19일 장중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28분 현재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보다 15.35% 내린 18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LG화학[051910](-15.36%), SK이노베이션[096770](-19.46%), 에코프로비엠[247540](-15.51%), 일진머티리얼즈[020150](-20.56%) 등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들의 낙폭이 유독 큰 것은 유럽에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전기차 생산 차질과 수요둔화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배터리 재고 수준이 낮아 당장 생산량 감소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상반기에 이어진다면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의 가동률 하락이 수개월 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배터리 수요가 단기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중으로는 2차전지 관련 업체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며 "주요 모델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지 않고 전기차 우대 정책이 폐지되는 등의 일이 없는 한 하반기 소재 출하 증가율은 반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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