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뉴욕주 "트럼프, 1천병상 병원선 지원"
해군 병원선 'USNS 콤포트'…"뉴욕항에 정박할 것"
기업에는 '직원 절반 이상 재택근무' 조치 요구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에 1천 병상 규모의 병원선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선인 'USNS 콤포트'를 보낼 것이며, 이 병원선은 뉴욕항에 정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USNS 콤포트는 미 해군 병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사태를 우려해왔다.
NYT에 따르면 뉴욕주의 확진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총 2천38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전해졌던 약 1천500여명에서 하룻밤 사이에 800명 이상이 증가했다. 뉴욕시의 경우도 확진자가 전날 814명에서 1천339명으로 급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기업들이 직원들의 절반 이상을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입안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 직원들의 절반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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