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속도 줄여 안전한 보행을"…'안심도로' 아이디어·설계 공모

입력 2020-03-17 06:00
"차 속도 줄여 안전한 보행을"…'안심도로' 아이디어·설계 공모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서 자동차는 속도를 줄이고, 사람은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이른바 '안심도로'를 확대하기 위한 공모전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5월6일까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안심도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심도로는 지그재그, 소형 회전교차로, 차로 폭 좁힘 등 자동차의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교통 정온화(Traffic calming) 시설을 적용한 도로를 말한다.

공모전은 아이디어와 설계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일반 국민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상금의 총 규모는 2천만원이다.

정부는 2017년 4천200명에 달한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2년까지 절반 수준인 2천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도시지역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0명 중 4명꼴로 보행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고 있어 보행자 사고 감소에 효과적인 안심도로 시설을 시범 설치하는 등 실효성을 검증해왔다.

오수영 국토부 도로운영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안심도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물꼬를 틀 계획"이라며 "안심도로가 다양한 형태로 주변 곳곳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생동감 넘치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달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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