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ECB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위해 스와프 금리 인하(종합)

입력 2020-03-16 08:25
수정 2020-03-16 12:38
연준·ECB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위해 스와프 금리 인하(종합)

달러 스와프 라인 금리 25bp↓…코로나19 대응 글로벌 공조

기축통화 대출 쉽게 하고 대출기한 늘려 가계·기업 신용공급 압박 완화 기대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 스와프 라인 금리를 인하한다.

ECB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달러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준과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5bp는 0.25%포인트다.

스와프 새 금리는 달러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금리에 25bp를 더한 수준으로 내려간다.

이들 은행은 또 금리 인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1주일 단위인 스와프 오퍼레이션에 부가적으로 84일 만기 오퍼레이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달러 대출을 쉽게 하고 대출 기한을 늘리는 것으로, 기축통화인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달러의 가치는 시장에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급등해왔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경제적 충격이 현실화하자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유동성 문제가 대두됐다.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ECB는 성명에서 달러 자금 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격과 만기 혜택을 적절한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CB는 스와프 라인이 세계 자금시장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유동성 백스톱(안전장치) 역할을 해서 기업 및 가계의 신용 공급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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