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섬나라 몰타, 모든 입국자 2주간 격리

입력 2020-03-15 17:27
지중해 섬나라 몰타, 모든 입국자 2주간 격리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와 인접한 지중해 섬나라 몰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모든 입국자를 2주간 격리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아벨라 총리는 최근 이러한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당국은 입국자들이 격리 조처를 잘 이행하는지 확인하고자 전국 곳곳에서 경찰 검문을 시행하고, 이를 어길 경우 1천유로(약 136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번 조처는 몰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주 초 대규모 공공 행사를 중단하고 일주일간 모든 학교의 휴교를 명령했다. 가톨릭 미사와 장례도 금지됐다. 시내버스도 입석이 허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등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몰타에선 지난 7일 첫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이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아래에 있는 몰타는 제주도 6분의 1 면적(약 320㎢)에 인구 44만명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작은 나라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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