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확산에 비싼 가전·가구도 온라인으로 산다

입력 2020-03-16 06:00
'언택트' 소비 확산에 비싼 가전·가구도 온라인으로 산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판매 강화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던 고가의 가전이나 가구도 온라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 한 달간 프리미엄 가구와 가전, 신선식품의 온라인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백화점의 온라인 가전 매출은 24.9%, 침대는 147.7%, 신선식품은 378.4%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더하면 가전 매출은 3.2%, 침대는 0.5%, 신선은 17.1% 감소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백화점 매출이 하락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늘어난 셈이다.

SSG닷컴 내 백화점 식품관 매출도 1월보다 100.2% 증가했다.

일반 식품 매출 신장률(17.7%)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신세계는 이처럼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SSG닷컴 내 백화점 식품관 판매 품목을 현재 900여종에서 이달 말까지 1천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몰에서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도 새롭게 선보인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백화점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온라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존에 온라인으로 판매되지 않았던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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