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코스피…공포지수 8년 7개월만에 최고

입력 2020-03-13 13:57
추락하는 코스피…공포지수 8년 7개월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매매 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된 13일 공포지수가 장중 8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5.98% 뛰어오른 54.19를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60.71까지 뛰어올라 2011년 8월 9일(장중 고가 70.33) 이후 8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6% 급락한 1,730.48을 나타냈다.

지수는 장중 한때 8% 넘게 급락하면서 매매 거래가 일시 중지되기도 했으나 장중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불린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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