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 나오미 캠벨, 공항서 '방호복 패션'
SNS에 "안전 제일"이라며 사진 올려…"치명적 질병 희화화" 비판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톱모델 나오미 캠벨(50)이 공항에서 전신 방호복 차림을 한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화제라고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캠벨이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은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촬영한 것으로, 사진에서 그는 초록색 마스크와 방호용 안경, 라텍스 장갑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들이 주로 착용하는 방호복까지 입고 있다.
캠벨은 이 사진과 함께 "다음 차원의 안전 제일"(Safety First NEXT LEVEL)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곧 동영상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캠벨의 사진에 상당수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지만 전 세계 4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치명적인 질병을 너무 가볍게 다룬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
캠벨은 지난해 여름 유튜브에 비행기에 타기 전 좌석 주변 곳곳을 항균 티슈로 닦아내는 영상을 올리며 비행기를 탈 때마다 자신이 행하는 '의식'이라고 소개하는 등 평소 위생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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