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코로나19 첫 확진…유럽 여행한 터키 남성

입력 2020-03-11 17:30
터키서 코로나19 첫 확진…유럽 여행한 터키 남성

보건부 장관 "수일 내 교육부와 임시 휴교 논의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터키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유럽을 여행한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자 장관은 "이 남성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지만 환자 본인과 가족, 접촉자들을 격리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확진자가 유럽 어느 국가를 여행했으며, 어느 지역에 격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코자 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정부가 시행한 조처를 뚫을 만큼 강력하지 않다"며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일 내로 교육부 장관을 만나 임시 휴교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무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공무원의 해외여행 제한을 발표할 수 있다"며 "되도록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후에는 14일간 자가격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는 지난해 약 5천만명의 관광객이 몰린 관광 대국이다. 여기에 최근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이탈리아와 가깝고 이란과는 국경을 맞대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국가로 지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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