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해상사고 선박서 인명 구조한 선장 2명에 의인상 수여

입력 2020-03-11 16:09
수협, 해상사고 선박서 인명 구조한 선장 2명에 의인상 수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수협중앙회는 11일 위험에 처한 어업인을 구조한 김기동(54)·공남필(58) 선장에게 'Sh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Sh의인상은 수협이 해상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사고 예방에 이바지한 이들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수협에 따르면 김기동 선장은 지난해 10월 9일 오전 3시께 전남 서거차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 어선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는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의 연락을 받았다.

김 선장은 조업 중이던 어구를 절단하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표류하던 승선원 14명 전원을 구조했다.

공남필 선장은 지난해 9월 25일 오전 12시 38분께 제주 차귀도 북서쪽 해상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하자 조업을 포기하고 사고 현장에서 승선원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수협 관계자는 "다급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의인들 덕분에 동료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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