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공사, 석유공사 등과 베트남 지하석유비축기지 개발

입력 2020-03-11 14:00
해외인프라공사, 석유공사 등과 베트남 지하석유비축기지 개발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한국석유공사, 코람코자산운용, LT삼보 등 한국 기업과 한국·베트남 합작회사인 PVOS(PetroVietnam Oil Stockpile)와 함께 베트남 융깟(Dung Quat) 지하 석유비축기지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PVOS는 베트남 국영석유기업 PVN의 자회사 PV OIL, BSR 정유와 국내 컨소시엄의 합작법인이다.

이 사업은 100만㎥ 규모의 베트남 최대 지하 석유비축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억5천만달러다.

PVOS는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고 2016년 베트남 총리의 사업승인까지 받았으나 이후 대내외 사정으로 지연돼 왔다.

협약을 통해 각 참여 사업자는 부여된 역할에 따라 사업 준비를 완료한 후 올 3분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기술지원 및 준공 후 운영(O&M)을 담당하고 코람코자산운용은 사업 개발과 자금조달 업무를 맡았다.

LT삼보는 국내 석유화학분야 전문기업인 필즈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설계·조달·시공(EPC)과 기술지원, 지분 투자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KIND는 사업의 개발을 지원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로도 참가할 계획이다.

KIND 관계자는 "최근 해외 건설시장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 금융사가 패키지로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