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애니메이션 '피터래빗2' 개봉도 8월로 연기

입력 2020-03-11 04:32
코로나19에 애니메이션 '피터래빗2' 개봉도 8월로 연기

007 신작·뮬란 이어 할리우드 제작사들, 신작 개봉 잇따라 미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니픽처스의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래빗2'의 전 세계 개봉일이 8월로 연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트에 따르면 소니픽처스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 시장 상황을 고려해 피터래빗 속편의 개봉 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소니픽처스는 피터래빗2를 유럽 극장가에서 이달 27일 먼저 선보인 뒤 다음 달 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개봉 시점을 8월 초로 미뤘다.

할리우드리포트는 "코로나19로 중국 극장가가 폐쇄된 데 이어 유럽 영화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와 슬로바키아 극장가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거대 제작사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신작 영화의 출시일을 속속 늦추고 있다.

앞서 MGM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이던 007 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일을 11월로 변경했고, 이달 말 한국과 중국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던 월트디즈니 라이브액션 '뮬란'도 개봉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