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입국 한국인 의심증상으로 격리…검진결과 음성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지난 주말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 1명이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수용됐다가 검진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한국인 코로나19 의심증상과 관련, 오늘 주 보건부에서 해당 한국인을 검진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주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인 코로나 의심증상자에 대해 언급했다.
켐프 주지사에 따르면 이 한국인 승객은 공항 이민세관 당국자가 증상을 발견해 공항에 있는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격리팀에 인계됐고, 검진절차를 거친 뒤 풀턴 카운티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승객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밤새 통역을 구한 뒤에서야 코로나 19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 등의 역학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켐프 주지사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연방대책반(단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전파 가능성에 이미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에서는 6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7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CDC 측의 확진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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