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코로나19 진단기술 수출 적극 지원"
진단키트 개발 바이오벤처 솔젠트 찾아 격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진단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이오 벤처기업을 찾아 격려했다.
박 장관은 9일 대전에서 분자진단키트 제조업체 솔젠트의 석도수 대표와 한국바이오협회 서정선 회장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2000년 설립된 솔젠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직접 개발해 지난달 27일 국내 세 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승인된 제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다중검출해 추출 후 1시간 50분 내외로 진단이 가능하다. 회사는 애초 중국 요청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했지만 한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국내에 우선 보급 중이다.
솔젠트는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중국과 베트남, 중동,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과 수출을 협의 중으로, 이날 박 장관에게 진단키트 수출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사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바이오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20만명의 검사 데이터는 잘 활용하면 하나의 진전된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뛰어난 진단기술이 하루빨리 확산·보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 19와 맞서 싸우는 바이오벤처를 위한 수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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