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 제막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이 두 번째로 세워졌다.
8일(현지시간) 교민사회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라인마인한인교회는 이날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교회 앞에 소녀상 작품 제막식을 열었다.
라인마인한인교회는 1969년에 만들어져 현지의 헤센-나사우 교회를 사용해오고 있다.
이번에 세워진 작품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애초 제막식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길 할머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운성-김서경 작가도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제막식에서 현지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베를린에서의 소녀상 관련 연대 활동 등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제막식에는 교민들과 독일 교회 관계자 등 200명 가까이 참석했다.
독일에서 첫 소녀상은 지난 2017년 3월 바이에른주(州) 비젠트의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 세워졌다. 유럽에 세워진 최초의 소녀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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