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코로나19에 F1그랑프리 사상 첫 '무관중 경기'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바레인 F1 그랑프리 조직위원회(BIC)는 이달 20∼22일 예정된 자동차 경주대회인 F1 그랑프리 2차 라운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70년 역사의 F1 그랑프리 대회가 관중없이 진행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BIC는 "전염병 위험이 큰 현시점에 공개된 대형 스포츠 대회에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오는 관중 수만 명이 밀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방송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맞춰 예정된 음악 콘서트 등 부대 행사도 취소됐다.
지난해 인구 150만명의 소국 바레인에서 열린 F1 그랑프리에는 10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찾았다.
바레인 F1 그랑프리에 앞서 호주에서 15일 열리는 대회는 현재까지는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4월 19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리기로 했던 대회는 연기됐다.
바레인에서는 8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83명 발생했다. 중동 지역에서 이란 다음으로 많은 수로, 대부분이 이란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자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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