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요자 맞춤형 사회주택 공급…협동조합 등이 설계부터 참여

입력 2020-03-08 11:00
LH, 수요자 맞춤형 사회주택 공급…협동조합 등이 설계부터 참여

민간 매입약정형 사회주택 매입 공고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회주택 공급 확대 차원에서 '민간 매입약정형 사회주택' 매입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민간 매입약정형 사회주택은 LH가 기존에 보유 중인 사회주택의 운영 기관을 공모하는 것과 달리, 사회적 경제주체가 직접 사회주택의 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맡는 방식이다.

매입약정 체결과 동시에 사회주택 운영사업자가 선정되고 건축 초기부터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사회주택 운영에 필요한 주거시설과 공용공간을 설계에 반영해 수요자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비영리법인 등 사회적 경제주체다. 시공·설계 능력을 갖춘 경우 단독으로 공모에 신청하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건설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도심 비주거시설 활용형', '지자체 연계형', '직능단체 연계형' 등 테마를 갖춘 주택을 우선 매입할 계획이어서 지역 사회와 연계해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사회주택을 제안하는 것이 선정에 유리하다고 LH는 설명했다.



매입대상은 가구별 주거전용면적이 85㎡ 이하 다세대·연립주택·도시형생활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북부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매입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분석해 향후 매입지역과 공급물량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매입약정신청서, 운영기관 선정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작성해 LH 서울지역본부 사회주택 선도사업 추진단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건에 대해서는 LH가 서류심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매입대상 주택의 적정성과 사회주택 운영 계획,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등을 평가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매입약정을 체결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https://apply.lh.or.kr)에 게시된 매입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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