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확진 9명으로 늘어…북동부서도 첫 발생

입력 2020-03-06 22:51
브라질, 코로나19 확진 9명으로 늘어…북동부서도 첫 발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州) 보건당국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34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북동부 지역에서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상파울루주(6명), 리우데자네이루주(1명), 에스피리투 산투주(1명) 등 모두 남동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여성은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지난달 25일 귀국한 뒤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8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1명 보고됐다. 이 환자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고 현재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며,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의심 환자는 전날까지 635명 보고됐다.

의심 환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보고됐고,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37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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