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추가…"지난달 입국 이탈리아 유학생"(종합)
"러시아 내 확진자 모두 7명…대부분 이탈리아·중국 등서 전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확산하지 않은 러시아에서 5일(현지시간)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가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달 말 입국한 이탈리아인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이탈리아인은 지난달 29일 러시아에 입국했고 이달 2일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여 입원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이 환자의 질병이 가벼운 형태로 진행 중이며 환자 상태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로시야-24'(러시아-24) TV 방송은 이탈리아인 환자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감염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메치니코프 국립의대'에 유학 중인 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진자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러시아의 코로나19 발병자는 모두 7명이다.
앞서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와 호흡기 질병 증상으로 모스크바 시내 감염전문병원에 입원했던 러시아인 남성 1명이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전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했다가 발병해 지난달 귀국한 러시아인 3명이 중부 도시 카잔의 의료시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와 동부 시베리아 자바이칼주 등에서 나왔던 중국인 감염자 2명은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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