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마트폰 사전 문진 '인기'…온라인 기부도 줄이어
'똑닥 코로나19 사전 문진' 100만건 이용 돌파…네이버 해피빈 10억원 모금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돼 병원에 가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사전 문진을 할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는 '똑닥 코로나19 사전 문진' 기능이 출시 한 달 만에 사용 횟수 100만건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똑닥의 코로나19 사전 문진은 병원 방문 전 환자가 중국 방문 여부·확진자 접촉 여부·발생 지역 방문 여부 등에 답하면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프로그램에 결과가 자동 전달되는 기능이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의료진의 선제 조치가 가능해 2차 감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환자 역시 더욱 정확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녹번삼성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 오미애 원장은 "의심 환자가 확인되면 유선으로 추가 문진을 해서 내원이나 선별진료소 이관여부를 정하고 있다"며 "환자와 접촉 없이 사전 문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른 조치는 물론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의 감염 위험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부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모금함이 130여건 만들어져 기부 8만건, 모금액은 1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모금함은 주거 취약계층에 위생용품 및 식료품 지원, 장애인 거주시설에 감염예방용품 지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들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지원 등이다.
해피빈에서 모금활동을 하는 세이브더칠드런 최지희 팀장은 "해피빈 더블기부를 통해 빠른 속도로 기부금이 모여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저소득가정 긴급지원에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네이버 해피빈은 사용자 기부금만큼의 기부금을 더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억원에 달한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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