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유입 통제 속 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100명대(종합)
후베이 이외 지역 신규 확진 4명…우한 완치률 50% 넘어
누적 사망 3천명 육박·확진 8만명 넘어…중증 6천400여명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에 대한 고강도 통제에 나선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3천명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피해가 막대해 중국 당국은 사태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19명, 사망자는 38명이라고 4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8만270명, 사망자는 2천981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 달했는데 3월로 접어들면서 1일 202명, 2일 125명, 3일 119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2일 11명이었다가 3일에는 4명으로 다시 한자릿수로 내려갔다.
발병지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15명과 37명이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114명과 31명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520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4만9천856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2만7천433명이며 이 가운데 6천416명이 중증이다.
후베이 외 지역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우한으로 투입되는 의료물자 공급이 원활해져 우한의 완치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미펑(米鋒) 국가위건위 대변인은 "3일 기준 우한의 완치 후 퇴원율이 50.2%를 기록했다"면서 "후베이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퇴원율은 76.8%에 달한다"고 말했다.
미 대변인은 "후베이 외 지역의 퇴원율은 87.3%로 19일 연속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52명이다.
홍콩에서 100명(사망 2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42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중국 당국이 최근 검사와 방역 기준을 높인 역외 유입자 중 확진 환자는 모두 75명으로 확인됐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3일 기준 역외 유입자 6천728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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