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제약회사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 요청"
제약사 경영진 면담 일정…"CDC와 열심히 일한다, 잘하고 있다"
추가 환자 발생엔 "그리 많지 않다"…대응 비판해온 민주당 비난도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제약회사들에 대해 백신 개발에 관한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제약회사 경영진들과 만날 예정"이라며 "우리는 백신과 관련해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을 가속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가장 큰 회사들, 가장 강력한 회사들, 바라건대 의약품과 백신에 관해 세계 어디에서도 가장 똑똑한 회사들과 큰 회의를 한다. 우리는 백신, 아마도 치료제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건 가능하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백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매우 큰 문제가 된 사안에 관해 모든 사람과 함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국가가 잘하고 있고 우리의 전문가들은 믿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한 다른 나라들을 돕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많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이 문제에 관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발병 확산과 관련해선 "일부 추가적인 사람들이 보고됐다. 그들은 상태가 양호하지만, 추가로 보고된 몇몇 사람이 있다"면서도 "미국에서는 그리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도 글을 올려 "오늘 백악관에서 주요 제약회사들과 만나 백신과 치료제의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트윗에선 자신이 거의 모든 사람이 추천한 것보다 몇 주 앞서 중국에 대해 미 입국을 폐쇄했을 때 민주당이 비판했지만 "많은 생명을 구했다"면서 "민주당원들은 탄핵 사기 활동만 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혀 몰랐다"고 비난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국립보건원(NIH)과 CDC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CNN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가 미국에서 두 명이 숨진 후 더 많은 사람 대 사람 간 전파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는 "상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의 장밋빛 전망과는 강하게 대조되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또 고위 행정부 관리들은 새로운 발병 사례들이 해안가를 따라 발생하면서 확대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자 비상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상황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으로 대중의 분위기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낸 주식시장이 어떻게 재편되느냐에 달려있으며 미국 내 질병의 확산 범위도 중요하다고 CNN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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