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 드라마 인기폭발…넷플릭스 톱10 중 7편 차지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베트남에서도 외부 활동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한국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넷플릭스 베트남이 '오늘의 드라마 톱10' 리스트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3일간 한국 드라마 7편이 꾸준히 톱10에 들어갔다.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가장 많이 본 드라마 1위를 차지했고, tvN '사랑의 불시착'과 '하이바이, 마마!'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의 '응답하라 1988', '호텔 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각각 5, 6, 9위를 기록했다. SBS 드라마 '배가본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뚜오이째는 "한국 드라마가 가장 많이 본 드라마 톱10을 휩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한국 드라마는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현지인들 사이에 한국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지만, 한류 콘텐츠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는 의미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