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린이집 휴원에 어린이 간식 판매량 급증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가고, 어린이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간식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은 지난달 20∼26일 간식 판매량을 일주일 전인 13∼19일과 비교한 결과 품목별로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식류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
만두가 113%, 2배 이상 증가했고, 떡볶이 판매량도 20% 늘어났다. 간식으로 즐겨 찾는 핫도그·햄버거는 109%, 감자튀김과 치즈스틱은 각각 26%와 69% 증가했다.
빵과 떡 판매량도 증가했다. 떡 전체 판매량이 26% 늘어났으며 종류별로는 인절미 33%·떡볶이 떡 35%의 신장률을 보였다.
빵 전체 판매량은 11% 증가했다. 도넛 판매량은 152%, 케이크·머핀은 91% 늘어났다.
스낵류 판매량도 덩달아 뛰었다. 품목별로는 스낵 63%, 쿠키·비스킷 23%, 파이류 간식 81%, 유아용 과자 27%, 유아용 음료 63%의 비율로 판매가 늘었다.
간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소형가전도 12% 더 많이 팔렸다. 특히 와플 메이커는 22%, 스낵 메이커는 14% 판매량이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전국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가면서 온종일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이 온라인으로 간식 쇼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다시 문을 열기 전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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