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코로나19 확산우려에 급랭…일제히 하락
FTSE 100 3.49% 급락…작년 1월 이후 최저수준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시장이 얼어붙으며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3.49% 하락한 6,79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FTSE 100 지수는 금융, 광산, 석유 관련 주식들이 급락하면서 작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19% 내린 12,367.4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32% 하락한 5,49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주가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타격 전망에 따라 전날 종가 대비 6.05% 하락해 3년 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3.4% 떨어진 3,455.92로 거래를 종료했다.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신종 코로나19 확산세가 글로벌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내 공급망 차질로 흔들리던 전 세계 경제가 한층 더 큰 충격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가 확실히 글로벌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IMF의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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