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카니발, 코로나19로 피날레 일정 취소

입력 2020-02-27 02:23
프랑스 니스 카니발, 코로나19로 피날레 일정 취소

세계 3대 카니발 중 하나…가장 화려한 대단원 일정 전격취소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휴양도시 니스가 매년 2월 여는 세계적인 축제인 카니발의 가장 중요한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니스의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시장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니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예방적 조치로서 카니발의 마지막 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지방과 인접한 도시로, 매년 카니발 기간에는 이탈리아 관광객들도 대거 니스를 찾는다.

베네치아 카니발의 전통을 이어 받은 니스 카니발(Carnaval de Nice)은 1878년 시작돼 매년 2월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로, 브라질 리우 카니발,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힌다.

카니발 기간에는 니스 해변에서 꽃마차 퍼레이드, 가장행렬, 밀가루 전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 축제의 마지막 날 카니발 황제 화형식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15일 시작된 니스 카니발은 오는 29일 피날레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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